TEST DRIVE/Renault - Samsung

초간단 리뷰 - 르노 클리오 / Renault Clio

bohyung 2021. 7. 12. 15:54

한줄평 : 수 많은 단점들을 감안하고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선택할 수 있는 차.

 

이 차는 단점이 정말 많다. 

 

음... 일단

 

1. 인테리어 품질이 구리며 디자인도 투박하다. 같이 탄 친구는 시골에 사는 삼촌이 타는 차 같단다. 

2. 크루즈, speed limiter, 에코 버튼이 의자 중간에 있는데... 음... 왜?? 그냥 불편하다. 

3. 핸드 브레이크는 수동인데 위 아래가 아니라 옆으로도 움직인다. (고정이 잘 안된다는 말)

4. 도어에 달린 모든 버튼들이 흔들거린다. 즉, 작동감이 좋지 않다.

5. 전반적으로 실내 플라스틱 품질이 수준 이하다.

6. 센터페시아 화면이 너무 작다. 황당할 정도다. 심지어 손으로 움직이면 흔들린다. 삐걱삐걱...

7. 선바이저가 확실히 고정되지 않는다. 그냥 만들다 깜빡해서 나중에 대충 붙인 것 같다. 

8. 오디오 볼륨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가 없다. 한 단계당 볼륨 차이가 너무 크다.

9. 엔진 스타트 버튼이 핸들 옆이 아니라 센터페시아 밑 부분에 있는데 왜 여기에 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10. 뒷 좌석 등받이가 거의 학교 의자 수준이다. 공간도 좁다.

11. 실내 공간이 절대적으로 좁다.

12. 트렁크는 어쩌다 보니 생긴 공간에 불과하다. 

13. 승차감을 논하자면, 노면과 한 몸이 될 수 있다.

14. 감속시 부드럽게 변속이 안된다. 종종 다운시프트 하면서 갑자기 가속하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15. 느리다. 너무. 디젤인데 토크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장점은 있다.

 

음... 일단

 

1.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예쁘다. 

2. 센터페시아 모니터의 터치감이 좋다.

3. 뜬금없는 고퀄의 BOSE 오디오

4. 운전 자세가 편하다. 왜 편한지는 모르겠다. 

5. 핸들링이 끝내준다. 내가 차가 된 느낌이다.

6. 변속기는 체결감이 확실해서 가속이나 정속주행 시 만족스럽다. 

7. 운전 감각은 스포츠카다.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6,7번 장점들만 있어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 저렴한 Mini 느낌의 자동차라고 할까.

 

다만 주변 사람들한테 계속해서 왜 이 차를 사게 되었는지 설명해야 될 것 같다. 

 

그래도 자랑할 건 많다. 이 차는 유럽에서는 전설이니까.

 

Volkswagon Golf와 함께 유일하게 European Car of the Year 상을 두 번 받은 차니 말 다했다.

 

1990년대 처음 출시해서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며 진화했으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클리오는 2012 가을에 나온 4세대여서 부족한 점들이 많을 수 밖에 없긴 하다. 

 

여튼 결과적으로 동급인 아반떼와 비교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5세대여도 이 부분은 크게 바뀌지 않을 듯. 

 

역시 갓 아반떼...